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인천 원도심의 역사·문화와 관광자원, 먹거리 등을 결합한 신규 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해 ‘2025 인천 원도심 관광 콘텐츠 공모’를 추진하고 최종 4개 사업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최종 선정된 콘텐츠는 ▲패치워크의 ‘언노운 북 페스티벌’ ▲개항누리길상점가상인회의 ‘어게인 동방극장, 개항무비나잇’▲청개구리의 ‘숨;결 투어-예술과 일상을 엮는 원도심 탐방’ ▲플러스프레스의 ‘인천그림여행 붓길투어’다.
이들 행사는 지난 25일부터 시작됐으며 오는 11월까지 인천 원도심에서 차례로 열린다.
동인천 배다리 헌책방 골목에서 개최하는 ‘언노운 북 페스티벌’은 인천의 유일한 헌책방거리를 새롭게 되살리고자 기획하는 축제로 인근 서점 주인과 상인, 마을주민까지 함께 참여한다. 오는 10월 17일부터 11월 2일까지 운영되며 상설전시 및 책방탐방, 북마켓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유·무료로 진행된다.
‘어게인 동방극장, 개항무비나잇’은 인천의 대표 영화관이었던 ‘동방극장’의 추억을 되살리고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다. 개항누리길 광장에서 다음 달 15일부터 9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무료 야외영화를 상영한다.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부터 최신 상영작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상영되며 포토부스와 함께 현장 이벤트 등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숨;결 투어-예술과 일상을 엮는 원도심 탐방’은 한국 최초의 서양식 호텔인 ‘대불호텔’ 전시관과 인천아트플랫폼의 도슨트 투어를 즐기고 개항장 일대 카페와 음식점에서 미식까지 경험할 수 있다. 투어는 오는 11월 1일까지 매주 금·토요일에 진행되며 참가자 모두에게 2만원 상당의 제물포 미식패스 혜택도 제공된다.
‘인천그림여행 붓길투어’는 개항장 일대의 문화유산과 답동성당 등 주요시설을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둘러보며 현장에서 직접 어반스케치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11월 30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운영되며 참가자들은 전문 작가의 실습지도로 그림을 그린 뒤 작품을 소장할 수 있다.
백현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인천 원도심 관광 콘텐츠 공모 사업을 통해 도서·영화·미식·미술 등 4가지 다양한 테마와 함께 인천 원도심의 색다른 매력을 즐기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민간과 협력해 창의적인 관광 콘텐츠를 발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