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장기려기념사업회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총단장 장여구)이 캄보디아에서 의료 봉사(사진)를 펼쳤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엿새간 진행된 이번 봉사활동에는 의료진과 학생 43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캄보디아 깐달주 엉스눌 지역에서 500여명을 진료했으며 어린이 200여명에게는 보건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어린이를 위해서는 인천 송도고 과학봉사동아리 학생들이 과학교실을 열었으며 운동화 300켤레를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
봉사에 참여한 문가형 단원(아주대 약학과 2학년)은 “친구의 권유로 큰 기대 없이 왔는데 해맑은 캄보디아 어린이들을 보며 힐링하는 느낌이었고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는 시간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블루크로스의료봉사단은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 박사를 기려 1997년 설립됐으며 지금까지 4000여명이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장여구 총단장(효산의료재단 지샘병원)은 “우리의 작은 정성이 의료적 도움이 절실한 지역에 큰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내외를 막론하고 다양한 의료나눔 활동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