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충청’ 2027유니버시아드 대회기 인수

입력 2025-07-28 10:09 수정 2025-07-28 11:23

독일을 방문 중인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27일(현지시간) 뒤스부르크 노드 환경공원에서 열린 2025라인루르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유니버시아드대회) 폐회식에 참석해 대회기를 인수했다.

강창희 조직위원장과 명예위원장인 이장우 대전시장·최민호 세종시장·김영환 충북지사·김태흠 충남지사는 대회기를 흔들며 2년 뒤 열릴 대회의 성공을 다짐했다. 국제 스포츠계의 시선은 730여일 앞으로 다가온 ‘차기 개최지’ 충청으로 쏠리고 있다.

대회기는 29일 한국으로 운반돼 2027년까지 조직위원회가 보관하게 된다.

김 지사는 “충청권의 역량을 전 세계에 알리는 상징적인 출발점”이라며 “다른 시도들과 힘을 모아 2027유니버시아드가 세계 청년들의 교류와 성장을 이끄는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7충청유니버시아드대회는 2027년 8월 1일 개막해 12일까지 12일간 충청권에서 열전을 벌인다. 전 세계 150여개국 1만5000여명이 참가해 18개 종목에서 메달 경쟁에 나선다. 이 대회의 총사업비는 시설비 2187억원, 운영비 3446억원 등 5633억원이다.

우리나라가 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하는 것은 2015년 광주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국내에서는 1997년 무주(동계)와 2003년 대구(하계), 2015년 광주(하계)에 이어 네 번째로 개최된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