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보다 무려 8계단 상승한 순위다. 지난해 1위였던 삼성전자는 3위로 하락했다.
28일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발표한 ‘2025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기업’에 따르면 대학생 중 7.1%가 SK하이닉스를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꼽았다. SK하이닉스를 선택한 대학생의 66.7%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 제도’를 선호 이유로 설명했다.
2위에는 CJ ENM이(6.7%) 올랐다. 지난해보다 3위 상승했다. 선호 이유로는 우수한 복리후생(41.8%)이 꼽혔다.
2023~2024년 연속 1위였던 삼성전자는 5.4%를 득표해 3위에 머물렀다. 대학생들은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41.3%)를 삼성전자의 강점으로 꼽았다.
이어 네이버(4.7%) CJ제일제당(3.1%) 현대자동차·카카오(2.6%) LG전자(2.2%) 삼성물산·오뚜기(1.8%) 순이었다. 특히 오뚜기는 대학생이 일하고 싶은 역대 조사에서 처음으로 10위 안에 안착했다. 인크루트는 2004년부터 매년 하반기 공채를 앞두고 대학생들의 선호기업을 조사해 왔다.
전공 계열별 선호기업을 보면 인문·사회·상경·교육 계열 1위는 CJ ENM(9.6%), 2위는 삼성전자(4.9%)였다. 공학·전자 계열 1위는 SK하이닉스(16.8%), 2위는 삼성전자(7.2%)였다. 자연·의약·생활과학 계열 1위는 CJ제일제당(8.6%), 2위는 네이버(6.4%)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구직 중인 대학생 117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는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70개사 중 선호기업을 꼽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