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시민 오랜 염원 ‘야구장’ 문 열다…지역 체육계 숙원이기도

입력 2025-07-27 20:39

경기도 의왕시는 왕곡동 소재 ‘의왕 야구장’이 문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의왕 야구장 조성은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자 지역 체육계의 숙원이었으며,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한 민선 8기 의왕시 핵심 사업으로 추진됐다.

왕곡동 523-4번지 일원에 자리한 야구장은 총면적 1만5440㎡ 규모의 시민 체육시설로 조성됐다. 인조잔디 구장 1면, LED 스포츠 조명, 대형 전광판, 덕아웃, 기록실, 화장실, 주차장(64면) 등의 최신 시설을 갖췄다.

특히 조명 시설의 완비로 야간 경기까지 가능한 환경을 제공해 관내 야구 동호인과 학교 운동부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시는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야구장의 무료 시범 운영을 통해 이용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운영상 미비점을 보완해 향후 야구장의 정식 운영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야구장의 관리와 운영은 시체육회가 위탁받아 수행한다. 체육회는 산하단체인 의왕시야구소프트볼협회와 연계해 협회장배 야구리그 개최, 유소년 야구단 육성 등 전문 및 생활체육 활성화 프로그램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난 25일 열린 개장식에는 김성제 시장, 김학기 의장을 비롯한 시의회 의원, 지역 내 체육계 관계자, 야구 동호인,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성시형 체육회장은 “야구인들의 오랜 바람이었던 전문 야구장 조성이 오늘 결실을 맺었다”며 “의왕 야구장이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체육시설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제 시장은 “이번 의왕 야구장 개장은 시민의 오랜 바람을 실현한 뜻깊은 성과”라며 “자연과 어우러진 쾌적한 환경 속에 자리 잡은 야구장이 시민과 지역의 꿈나무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야구장의 개장을 계기로 시민 중심의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의왕=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