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인권정책’ 안산단원경찰서, ‘인권 우수 경찰서’로 거듭났다

입력 2025-07-27 19:26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경찰청이 실시한 올해 2분기 생활형 인권진단 평가에서 ‘우수 경찰서’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청이 전국 시·도 경찰서를 대상으로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인권 친화적 치안정책과 제도 운영 성과를 종합적으로 진단한 결과로, 안산단원서는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 특성에 맞춘 맞춤형 인권정책을 추진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산시에는 총 10만519명(7월 1일 기준)의 외국인이 거주해 전체 인구의 약 14%를 차지, 전국에서 외국인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다.

이에 안산단원서는 지역 내 외국인주민상담지원센터와 협업해 중국어, 러시아어 등 총 8개국 언어에 대응 가능한 민간 통역 자원봉사 인력풀 18명을 구성, 민원실을 방문하는 외국인 주민들의 언어 장벽 해소에 기여했다.

이러한 노력은 외국인 대상 민원 응대의 전문성 강화는 물론 다문화 치안서비스 제공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져, 생활 속 인권보호 실현이라는 경찰청 평가 목표와 부합한 것.

이강석 안산단원경찰서장은 “다양성을 존중하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인권 중심의 치안서비스 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통역 자원봉사 인력풀 운영으로 외국인과 함께하는 인권친화적 치안을 실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회 협력과 안전문화 조성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안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