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세계혁신대학 순위 국내 전문대 2위 차지

입력 2025-07-27 15:36
대구보건대학교 전경. 대구보건대 제공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는 ‘2025 WURI(The World University Rankings for Innovation) 세계혁신대학 랭킹’에서 종합 순위 216위, 국내 전체 전문대학 중 2위(예술계열 제외 기준 전국 1위)를 기록해 실용 중심 고등직업교육 역량을 입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평가는 기존 대학 평가가 중시하던 논문 수와 피인용 지표 대신, 창의성(Creativity), 적용 가능성(Applicability), 사회적 기여도(Efficiency)를 중심으로 실제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과 혁신성을 측정하는 세계 대학 순위다. 올해 평가에는 전 세계 400여개 대학이 참여했으며 16개 부문에서 혁신성과를 비교했다.

대구보건대는 부문별 랭킹에서 3개 부문인 ESG Trend 부문 21위, 국제개방성(Student Mobility and Openness) 부문 43위, 지속가능한 재정운영(Funding for Sustainability) 부문 44위를 차지하며 톱 100위권에 선정돼 세계 최상위 수준의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대구보건대는 교육부 ‘글로컬대학30’ 선정 이후 추진해온 실천적 혁신 전략이 좋은 성과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지역 의료·헬스케어 산업과 연계한 주문식 교육과정 운영, 전문기술석사과정 신설, 외국인 유학생 확대, 다문화 융합교육 활성화 등을 교육 혁신과 함께 탄소중립 캠퍼스 조성, 라이즈(RISE)·하이브(HiVE) 사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 등 지속가능성 중심의 경영 전략이 더해지며 국제적 신뢰를 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대구보건대는 글로컬 혁신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헬스케어스쿨, 헬스테크스쿨, 재활치료스쿨, 보건융합학부 등으로 교육 체계를 특성화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캠퍼스 간 연계 학사제도와 교육과정 표준화, 러닝센터·전공특화센터 운영, 글로컬대학30과 라이즈 사업과의 연계 등을 통해 글로벌 혁신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수행 중이다.

남성희 총장은 “이번 성과는 우리 대학이 실천해온 지역기반 글로벌 혁신 전략의 성과이자 대한민국 고등직업교육의 세계적 위상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앞으로도 대구보건대는 교육과 산업,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진정한 글로컬 혁신대학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