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꼬마 농부 30명 배출…2025 어린이농부학교 졸업식 성료

입력 2025-07-27 12:02
포항시 어린이 농부학교 졸업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농업의 가치와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한 ‘어린이농부학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30명의 꼬마 농부를 배출했다.

시는 26일 농업인교육복지관 세오실에서 ‘2025년 상반기 어린이농부학교’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졸업생 어린이 30명을 비롯해 가족과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해 지난 4개월간의 성장과 노력을 함께 축하했다.

졸업식은 텃밭 골든벨 퀴즈, 수료증 및 기념선물 전달, 소감 발표, 기념사진 촬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어린이농부학교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매주 토요일 총 12회 운영됐으며, 전원 수료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어린이들은 텃밭에서 직접 채소를 재배하고 논에서 모내기와 생태 체험 등 이론과 실습이 어우러진 농업 교육에 참여했다.

특히, 지주대 세우기, 익충과 해충 구별하기, 제로웨이스트 꽃꽂이, 메뚜기집 만들기 등 체험형 프로그램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함께한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시는 보다 많은 어린이가 농업과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도 어린이농부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28일부터 8월 9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현주 포항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처음 흙과 씨앗을 만났던 입학식부터 졸업식까지 어린이들이 흘린 땀방울만큼 크게 성장했다”며 “자연을 사랑하고 생명의 소중함을 아는 건강한 시민으로 자라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