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의 삶을 스마트하게’…경주시 스마트 경로당 확대

입력 2025-07-27 11:32
고령층의 정보 접근성과 생활 편의성 향상을 위해 맞춤형 강의를 하고 있다.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지역 어르신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한 노후를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 경로당’ 인프라 확대에 나섰다.

경주시는 고령층의 스마트기기 활용률 증가에 발맞춰 통신비 부담을 덜고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경로당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2021년부터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대상으로 디지털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까지 디지털서비스시스템 100곳과 공공와이파이 310곳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스마트경로당 사업은 경로당에 무료 인터넷 환경을 조성하고 화상회의 시스템을 갖춰 어르신들은 각종 정보와 교육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다.

특히,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법, 범죄예방 교육, 건강관리 방법 등 실생활과 밀접한 내용을 영상으로 제공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교육은 대한노인회 경주시지부 소속 행복도우미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어르신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강의를 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디지털서비스시스템 15곳, 공공와이파이 50곳을 추가 설치해 연말까지 스마트경로당 인프라를 총 47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디지털 환경에 대한 어르신들의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이는 것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과제”라며, “앞으로도 정보격차 없는 살기 좋은 도시 실현을 위해 스마트경로당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