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다 썼다면? 응모 완료…31만명에 25억원 쏜다

입력 2025-07-27 11:19 수정 2025-07-27 13:33
김혜경 여사가 25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이용을 위해 인천 계양산전통시장을 방문해 한 매장에서 판매되는 반찬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는 중인 가운데 신용카드사들이 최대 5만원 상당의 추가 쿠폰을 제공하는 추첨 이벤트를 진행한다. 별도 신청 절차 없이 1차 소비쿠폰을 전액 사용한 국민이라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이벤트는 카드사들이 자체 예산 25억원을 들여 마련한 것이다. 총 31만명에게 추가 소비쿠폰이 지급된다. 구체적으로 5만원(1만명), 1만원(10만명), 5000원(20만명) 규모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카드사 홈페이지나 앱, 오프라인 창구 등을 통해 1차 소비쿠폰을 신청하고, 오는 8월 31일까지 전액 사용하면 자동으로 추첨 대상이 된다.

이 쿠폰 역시 연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 및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대형마트, 백화점, 프랜차이즈 직영점,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는 사용이 제한된다.

카드사들은 이번 추가 소비쿠폰 지급 이벤트를 홍보나 광고 없이 조용히 진행 중이다. 정부가 최근 카드사들과의 협약 과정에서 과도한 마케팅 경쟁을 지양해 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소비쿠폰은 개인 소득 수준에 따라 15만~40만원 지급된다. 신용·체크카드 또는 지역사랑상품권 형태로 사용 가능하다. 2차 쿠폰은 9월 22일부터 지급되며, 소득 하위 90% 국민에게 1인당 10만원이 추가 지원된다. 1·2차 쿠폰의 사용 기한은 모두 11월 30일까지다.

백재연 기자 energ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