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경남 수해 현장 다시 찾아… 성금 3억·복구 지원

입력 2025-07-27 11:03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이 25일 경남 합천군 수해 현장을 찾아 복구 작업을 함께하고 있다. BNK금융은 합천·산청·의령에 특별 성금 3억원을 전달하고, 추가 구호 활동도 이어갔다./사진=BNK금융그룹

BNK금융그룹이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당한 경남 지역에 긴급 봉사활동과 성금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합천·산청·의령군에 총 3억원의 특별 성금을 보내는가 하면, 추가 현장 구호 활동에도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BNK금융은 지난 25일 빈대인 회장을 비롯해 방성빈 부산은행장, 김태한 경남은행장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합천·산청·의령 수해 지역을 다시 찾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20일 1차 지원에 이은 추가 현장 구호 활동으로, BNK의 ‘긴급재난 봉사대’가 중심이 됐다.

봉사대는 합천군 가회면 덕촌리 마을에서 유입된 토사를 제거하고 침수된 집기 세척, 폐가전 수거 등을 진행했다. 빈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은 작업복을 입고 삽과 세척 도구를 들고, 주민들을 일일이 찾아가 복구 작업을 도왔다. BNK는 이날 산청과 의령 지역도 차례로 방문해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고 성금 전달식을 함께 진행했다.

BNK금융이 25일 산청군에 수해 복구 지원 성금 1억원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태한 경남은행장, 이승화 산청군수, 빈대인 BNK금융그룹 회장, 방성빈 부산은행장./사진=BNK금융그룹

BNK금융은 합천·산청·의령군에 특별 성금 각 1억원씩, 총 3억원을 냈다. 성금은 주택 침수, 농작물 피해 등 재난 복구와 이재민 지원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빈 회장은 “현장을 직접 보니 마음이 더욱 무겁다”며 “삶의 터전을 잃고, 실의에 빠진 이재민들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BNK는 피해 지역이 하루라도 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도 부울경 재난 현장에서 가장 먼저 움직이는 금융기관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BNK금융은 부산은행·경남은행을 통해 자체 마련한 ‘재해복구 금융지원 제도’를 운영 중이다. 피해 고객을 대상으로 경영안정자금, 신규 대출 금리 우대, 기존 대출 상환 유예, 긴급 생활자금 지원, 송금 및 환전 수수료 면제 등의 금융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