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 116만명 서명

입력 2025-07-27 10:27

청주국제공항 민간 항공기 활주로 신설 서명운동에 116만명이 참여했다.

충북도는 지난 4월부터 시작한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 서명운동에 116만1908명이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

66만2941명이 온라인 서명을 했고 종이 서명에는 49만8967명이 참여했다.

이는 그동안 도가 추진했던 2021년 충청권 광역철도 국가계획 반영(55만 명)이나 2023년 중부내륙특별법 제성(107만 명)보다도 참여 인원이 많은 것이다.

도는 올 연말 국토교통부의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과 청주공항특별법 제정을 위해 서명부를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할 예정이다. 국토부 장관 취임과 정기국회 개원 시기에 맞춰 전달 시기와 방법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도는 도민한마음 음악회나 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한 대국민 홍보활동도 병행할 계획이다.

올해 청주공항 이용객은 지난해 연간 이용객 450만명을 넘어 500만명이 예상된다.

도는 청주공항 500만명 시대에 대비해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을 구상하고 있다. 연평균 12.1%씩 증가하는 이용객을 수용하고 장래 항공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청주공항은 연간 활주로 이용 횟수가 14만1000회에 불과하고 이중 민간 항공 사용률은 46%에 그친다. 활주로 길이(2744m)도 대형 항공기 운항에 적합하지 않지만 민군 공동 사용으로 연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국내 항공 물류 99.5%가 인천국제공항에 몰린 상태에서 청주공항을 항공 물류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된다.

도 관계자는 “청주공항의 항공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장기적인 측면에서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도민들의 염원이 담긴 소중한 서명이 민간전용 활주로 건설이라는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