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 바쁜 김주형(23·나이키)이 뒷걸음질 쳤다.
27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스(파71·743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M 오픈(총상금 840만달러) 3라운드에서다.
김주형은 이날 보기 3개에 버디 5개를 묶어 2타를 줄였으나 순위는 전날 공동 44위에서 공동 54위(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로 내려 앉았다.
공동 선두(중간합계 18언더파 195타)와는 10타 차, 공동 10위(중간합계 15언더파 198타)와는 7타 차이여서 상위권 입상은 쉽지 않은 처지가 됐다.
통산 3승을 거두고 있는 김주형은 올 시즌 부진하다. 이번 대회까지 22개 대회에 출전, 8차례 컷 통과에 실패했고 ‘톱10’은 한 차례에 그치고 있다. 그러면서 페덱스컵 랭킹은 89위까지 밀려 있다.
오는 8월8일 개막하는 플레이 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 출전이 현재로선 어렵게 됐다. 그가 플레이 오프 초청장을 받으려면 이번 대회와 다음주 열리는 윈덤 챔피언십에서 페덱스컵 랭킹을 70위까지 끌어 올리는 성적을 내야 한다.
악샤이 바티아(미국)와 토르비에른 올레센(덴마크)이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바티아는 2023년 배러쿠다 챔피언십, 지난해 4월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 이은 PGA 투어 3번째 우승 도전이다.
유러피언투어(현 DP 월드투어)에서 8승을 보유한 올레센은 PGA 투어에선 첫 승에 도전한다. 올레센은 이날 8번 홀(파3·209야드)에서 6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커트 기타야마(미국)는 11언더파 60타를 쳐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과 함께 공동 3위(중간합계 17언더파 196타)로 순위가 수직상승했다. 샘 스티븐스와 제이크 냅(이상 미국), 가나야 다쿠미(일본)도 공동 3위다.
김시우(30), 안병훈(33), 임성재(27·이상 CJ)는 컷 탈락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