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최인규 감독이 LCK 정규 시즌 3라운드 첫 승을 거둔 소감을 밝혔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2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3라운드 경기에서 KT 롤스터에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5승5패(+20)가 됐다. 레전드 그룹 2위 자리를 지켰다. KT는 11승9패(+2), 4위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최 감독은 “승리에 목말랐다. 중요했던 경기이기에 더욱 의미 있는 승리”라고 말했다. 또 “확실히 선수들의 경기력이 지난번보다 좋아졌다고 느꼈다. 지난 경기 패배 후 피드백을 통해 확신을 얻고, 조금 더 간절해졌기에 승리와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이날 승리가 슬럼프 탈출의 시발점이 되길 바라고 있다. 한화생명은 로드 투 MSI에서 젠지와 T1에 연달아 지면서 좋던 기세가 확 꺾였다. 이후 e스포츠 월드컵(EWC) 애니원스 레전드(AL)전과 지난 23일 3라운드 첫 경기 젠지전을 연이어 졌다.
최 감독은 “경기 승리에 대한 감각과 자신감을 되찾았을 때 연습에서도 더 자유분방하게 할 수 있다. 다양하게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음 경기까진 시간적 여유가 있다. 최대한 많은 구도를 연습해보면서 더 정확하게 티어를 정리하고 연습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이제 오는 31일 농심 레드포스 상대로 다시 연승에 도전한다. 그는 “오늘 2대 0으로 이기긴 했지만 아직 여러 가지 부족한 부분도 많다. 앞으로 승리하면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겠다. 다가올 중요한 경기에서는 앞서 했던 실수들이 다시 나오지 않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