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예수병원(병원장 신충식)이 최근 전북 동부권 최초의 군 단위 공공요양병원인 무주군립요양병원의 성공적 개원을 위해 본격 지원에 나섰다. 예수병원은 지역책임의료기관이자 전북 지역 환자 안전센터를 운영하는 중추 의료기관으로 공공의료 기반이 취약한 농·산간 지역에 대한 의료안전 지원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무주군립요양병원은 무주군이 설립한 군 단위 최초 공공요양병원으로 연면적 5129㎡(약 1552평)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로 조성됐다. 병원은 총 36개 병실, 125병상을 갖추고 있으며 이 중 일반병동 84병상과 치매전문병동 42병상으로 구성되어 있다. 외래진료실 인공신장실 물리치료실 프로그램실 등도 마련돼 있어 고령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에 맞춘 포괄적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예수병원은 이번 개원을 앞두고 무주군립요양병원의 요청에 따라 감염관리와 환자 안전관리 체계 확립을 위한 현장 컨설팅을 실시했다. 예수병원 감염관리실과 지역환자안전센터 전문 인력이 직접 무주군을 방문해 병원 내 시설을 라운딩하고, 병동 구조와 운영 방식에 맞춘 맞춤형 감염관리 및 위기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병원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교육에서는 환자 안전의 기본 개념, 환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실천 방안, 낙상 사고 대응 매뉴얼, 환자 안전 라운딩의 실제 사례 등 현장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돼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수병원 신충식 병원장은 “예수병원은 전북특별자치도 내 책임의료기관으로서 공공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의료 취약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지속적인 돌봄을 제공하는 것을 중요한 사명으로 여긴다”며 “무주군립요양병원이 지역 어르신들에게 신뢰받는 돌봄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예수병원이 쌓아온 감염관리 및 환자안전관리 경험과 기술을 아낌없이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역 공공병원과 책임의료기관 간 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되며 향후 전북 동부권의 의료 안전망 강화와 지역 간 의료격차 해소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김혁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