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신청이 시작되고 닷새 동안 국민 10명 중 7명이 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급액은 6조5703억원이다.
2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전날 자정까지 소비쿠폰을 신청한 사람은 3643만명으로 집계됐다. 지급 대상자인 전 국민(5060만7067명)의 72%에 해당하는 규모다.
요일제로 진행된 신청 첫날 698만명, 둘째 날 731만명, 셋째 날 720만명이 몰렸다. 넷째 날에는 741만명이 신청했고, 닷새째인 25일에는 753만명이 신청을 마쳤다. 요일제 신청이 종료되면서 이날부터는 출생연도 끝자리에 상관 없이 소비쿠폰을 신청할 수 있다.
지급 수단별로 보면 신용·체크카드가 2696만569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사랑상품권은 모바일·카드형이 564만6922명, 지류형이 60만1875명이었다. 선불카드는 321만6232명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985만2216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657만8408명), 인천(232만4053명), 부산(229만6361명), 경남(228만9303명) 순으로 나타났다.
소비쿠폰 1차 신청은 오는 9월 12일까지 진행되며 1인당 15만원을 우선 지급한다. 차상위 계층과 한부모 가족에게는 1인당 30만원, 기초생활 수급자에게는 1인당 40만원이 지급된다. 이와 함께 서울·경기·인천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는 3만원, 소멸 위기에 처한 농어촌 인구감소 지역 84개 시군 주민에게는 5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카드사 홈페이지 등 온라인을 통해선 24시간 신청할 수 있고 주민센터 등 오프라인 신청은 주말을 제외한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은행 영업점은 오후 4시까지) 가능하다.
9월 22일부터는 2차 신청이 시작된다. 전 국민 90%에게 1인당 10만원이 추가 지급된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