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조기열 “한국 PNC 3연패 가능성, 85%”

입력 2025-07-25 23:10 수정 2025-07-26 14:04

“우승 확률이요? 솔직하게 85% 정도로 봅니다.”

‘서울’ 조기열이 한국의 PUBG 네이션스컵(PNC) 3연패를 자신했다.

한국은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PNC 2025 파이널 스테이지 1일 차 경기에서 6번의 매치 동안 70점(순위 점수 28점·킬 점수 42점)을 쌓았다. 83점을 누적한 베트남의 뒤를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치킨 1개를 얻어가며 기분 좋게 1일 차 일정을 마쳤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조기열은 “70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쌓아서 1등일 줄 알았다. 베트남이 우리보다 많은 점수를 쌓고 1등으로 마무리해 기분이 싱숭생숭하다”면서도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지난 우승 당시에도 첫날 2등으로 마쳤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도 우승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이 우승할 가능성은 솔직하게 85% 정도로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가장 견제되는 국가로는 베트남을 꼽았다. 조기열은 “베트남이 워낙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선수들도 잘하다 보니까 앞으로도, 2일 차와 3일 차에도 잘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외에도 많은 팀이 견제된다. 2일 차 마무리 전까진 어느 한 팀만 골라서 견제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조기열은 올해 대표팀 전력의 절반 이상이 속한 DN 프릭스의 전략과 플레이 방식을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DN 선수들의 색깔을 이해하려고 한다. ‘살루트’ (우)제현이에 대해서는 전부터 알고 있는 게 많았지만 그 외에 김성민 감독님의 철학과 철칙, ‘규민’ (심)규민이의 게임을 풀어나가는 방식을 받아들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조기열은 “오랜만에 국제대회에 나온다. 해외 선수들과 얘기를 나누기도 했는데 한동안 국제대회에 못 나가서 그런지 눈치도 보이더라. 자극을 받았다”면서 “이번에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커서 대회를 열심히 준비했다. 첫날이지만 (결과가) 잘 나온 거 같아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