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영규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당시 송영규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송영규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지난달 말 불구속 송치됐다. 송영규는 지난달 19일 오후 11시쯤 용인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를 음주운전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송영규는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후 귀가하기 위해 차량을 몰고 이동했다.
경찰은 “술을 마신 사람이 차량에 탑승해 운전하는 듯하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송영규를 검거했다.
뒤늦게 송영규의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가 출연 중인 작품에는 비상이 걸렸다. 송영규는 현재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서 목사 윤세훈 역으로 출연 중이다. 이날 방영을 시작하는 SBS 금토 드라마 ‘트라이’에는 럭비부 감독 김민중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송영규는 지난 5일부터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 중인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도 출연 중이다.
이미 편집이 완료된 ‘아이쇼핑’과 방영을 앞둔 ‘트라이’ 제작진은 일단 이야기 전개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송영규의 촬영분을 들어낼 예정이다. ‘셰익스피어 인 러브’ 측은 이날 공연을 끝으로 송영규의 하차를 결정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