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교육환경 개선 박차…11개교에 13억 지원

입력 2025-07-25 17:02

교육발전특구 지정과 자율형공립고 선정, 연세대 교육협력 등 굵직한 교육 성과를 연이어 달성한 경기 김포시가 올해 지역 내 11개 학교에 총 13억7543만원의 교육경비 보조금을 지원하며 학교 현장의 안전성과 교육환경을 대폭 개선하고 있다.

김병수 시장은 “각 학교 상황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아이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며 지속적인 교육투자 의지를 밝혔다.

이번 지원은 2025년 교육환경개선사업의 일환으로 3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교부됐다. 노후 시설의 안전성 확보와 미래형 교육공간 조성을 목표로, 김포과학기술고·사우초·마송중·은여울중·김포한가람중·유현초·김포신풍초·운양고·통진중·분진중·고촌고 등 11개교가 대상이 됐다.

각 학교의 특성과 현장 수요를 반영해 체육시설부터 디지털 교육공간, 안전시설까지 다양한 분야에 걸쳐 개선사업이 진행됐다.

주요 개선사업을 살펴보면 김포과학기술고는 20년 이상 사용돼 학생 안전사고 위험이 높았던 체육관 바닥을 전면 교체했다. 사우초는 미디어아트 설치 등을 통해 디지털 학습공간을 구축하며 미래형 교육환경을 마련했다. 마송중은 방음시설이 미비했던 음악실을 개선하고 활용도가 낮던 컴퓨터실을 재구성했으며, 은여울중은 체육관 진입로 차양막 설치로 미끄럼 사고를 예방했다.

체육활동 공간 확충도 이뤄졌다. 김포한가람중은 농구장을 신설하고 트랙을 정비해 학생들의 체육활동 여건을 개선했다. 유현초는 노후 방송장비 교체로 교육활동 효율성을 높였고, 김포신풍초는 교실 출입문을 전면 교체해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운양고는 지반침하로 위험했던 통학로 보도블록을 정비하고, 통진중은 부식 위험이 있던 철제 연결통로를 안전한 새 통로로 교체했다.

특히 분진중은 수업에 지장을 주던 노후 전기설비를 교체했고, 고촌고는 고교학점제 시행에 따른 수업공간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도서관을 융합학습 공간으로 재구조화하는 등 교육과정 변화에 맞춘 시설 개선도 병행했다.

김병수 시장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김포시는 교육 수준 향상뿐 아니라 일상 속 교육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어린이는 가장 존중받는 김포시민으로, 우리 미래인 아이들의 교육과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