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가 “나는 임성근 전 사단장과 일면식이 없다”며 “특검은 무리한 압수수색에 대해 유감 표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25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진행된 교회와 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이 목사는 “2022년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소속 한 목회자가 수해 지역에 지원을 갔는데 임 전 사단장을 전화로 연결해줘 잠깐 통화한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이어 “2023년 부산 엑스포 유치 운동 차 케냐를 방문했을 때 케냐 대통령이 부산을 지지한다는 말을 듣고 이를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문자로 알렸다”며 “혹시 이런 내용을 특검이 오해한 것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전날 특검으로부터 휴대전화를 돌려받았다는 이 목사는 “특검이 3만5000개가 넘는 문자와 카카오톡 내역을 확인했으나 아무것도 밝혀내지 못했다”며 “참고인을 무리하게 압수수색하고 결국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특검은 사과해야 하며 향후 변호인을 통해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