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중문면세점이 미술품을 면세 물품으로 정식 판매한다.
제주관광공사는 25일부터 ‘J-Art(제주 아트) 매장’을 운영한다고 이날 밝혔다. 25㎡ 규모로, 20개 작품이 진열됐다.
구입 가격은 30만~100만원대다. 모두 기내에 들고 갈 수 있는 크기다. 작품 옆에 비치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작가, 작업 배경, 창작 스토리 등 작품에 대한 여러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이번 미술품 면세 판매는 2022년 ‘제주도 지정면세점 면세 물품 범위에 관한 조례안’이 통과되면서 제도적 근거가 마련됐다.
관광공사는 J-Art(제주 아트) 매장을 단순한 전시나 판매 공간을 넘어 제주를 주제로 한 작품을 감상하고 구매하며, 예술가의 이야기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소비공간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제주 예술인의 작품을 면세 유통망에 진입시키는 첫 시도로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제주관광공사 중문면세점과 성산면세점은 도내 공항 및 항만을 이용해 제주를 떠나는 도민과 여행객 모두 연간 6회 이용할 수 있다. 구매 한도액은 1회당 미화 800불이다. 주류(2ℓ, 미화 400불까지)와 담배 10갑은 별도로 구매할 수 있다. 영업시간은 중문면세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 성산면세점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