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재단, 고교·대학 ‘수학영재’ 대상 멘토링

입력 2025-07-25 14:43
웅진재단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센터에서 고교와 대학에 재학중인 웅진 수학영재 장학생을 대상으로 하계 멘토링을 실시한 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가 신현웅 웅진재단 이사장. 웅진재단 제공

웅진재단(이사장 신현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내셔널프레스센터에서 고교와 대학에 재학 중인 웅진 수학영재 장학생을 대상으로 하계 멘토링을 개최했다.

이날 멘토링 행사에서는 오세정 전 서울대 총장과 이태식 전 주미한국대사가 각각 ‘영재의 역할과 사회적 책임’ ‘새로운 생각을 하는 인재가 돼라’는 제목으로 축사를 했다. 또 수학계 최대 난제 중 하나인 ‘페르마 방정식의 해의 유한성’을 새로이 입증해 주목받고 있는 세계적 수학자 김민형 영국 에든버러대 수리과학 석좌교수가 올해로 10년째 멘토링과 특강을 진행했다.

행사 마지막 순서는 국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선배 웅진 장학생들이 후배들에게 조언과 경험담을 들려주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지난해 5월 미국 하버드대 수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프린스턴대에서 박사후 과정 중인 박성기 박사, 제53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에서 금메달을 수상하고 하버드대 학·석사를 거쳐 스탠퍼드대 박사 과정 중인 김동률 박사, 제60회 IMO 금메달 수상자로 서울대 수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조영준 군 등 6명이 연사로 나왔다.

웅진그룹이 설립한 웅진재단은 대한수학회와 함께 뛰어난 수학영재를 발굴해 학비 지원은 물론 멘토링을 제공해 왔다. 매년 실시하는 멘토링은 웅진 장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관계 분야의 석학과 전문가, 선배들이 특강과 상담 등을 제공하는 독특한 장학 프로그램이다.

웅진재단은 지난 18년간 수학, 과학, 예술 분야의 영재 장학생 343명과 글로벌 장학생 79명 등 총 422명에게 3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