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으로 1조 넘게 거래”… 실물자산 플랫폼 ‘비단’ 돌풍

입력 2025-07-25 14:28
김상민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대표가 행사장에서 디지털 자산 플랫폼 ‘비단’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비단 제공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비단)가 운영하는 실물자산 기반 4세대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 ‘비단’의 누적 거래액이 1조2704억 원을 돌파했다.

비단은 25일 “올해 상반기(1~6월) 거래액만 1679억 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해 연간 거래액(2536억 원)의 66%를 초과한 수치로, 빠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거래액은 이용자 확대가 본격화한 2021년 상반기(약 179억 원) 대비 10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누적 거래액도 2021년 당시 304억 원에서 현재 1조2704억 원으로 4년 만에 약 42배로 증가했다.

가입자 수도 크게 늘었다. 비단의 누적 가입자는 40만3000명에서 120만6000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페이·해시드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웹3(Web 3.0) 기반 블록체인 지갑 ‘비단주머니’ 사업도 본격적인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재 비단에서는 금, 은, 플래티넘, 팔라듐, 구리, 니켈, 주석 등 실물자산 기반 e상품 7종이 거래되고 있다. 최근 1년간 e금(42.75%), e은(37.38%), e플래티넘(54.56%) 등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차곡차곡’ 정기구독 서비스, 실물 교환 시스템, 소액 단위 거래, 주말 포함 23시간 운영 등 사용자 편의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비단은 향후 밀가루, 원유, 카카오, 커피 원두, 탄소배출권 등으로 거래 품목을 확대해 ‘모든 가치 있는 자산이 거래되는 실물자산 거래소’로 도약할 계획이다.

김상민 비단 대표는 “비단은 세상의 모든 가치 있는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는 토큰증권(STO)과 크립토 자산까지 포괄하는 글로벌 디지털자산거래소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