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취임 후 ‘판문점’으로… “남북 연락채널 복원 급선무”

입력 2025-07-25 13:46 수정 2025-07-25 13:48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25일 취임 직후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통일부 제공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취임 첫 행보로 판문점을 찾았다.

정 장관은 25일 이재명 대통령의 임명안 재가가 이뤄지자마자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을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정 장관은 “남북대화 재개와 조속한 신뢰 회복을 위해서는 단절된 남북 간 연락채널 복원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어 유엔사 등 관계자들과 함께 자유의집·평화의집 시설 등을 둘러봤다. 또 장기간 단절된 남북 연락채널 현지 상황을 점검했다.

판문점은 1971년 남북적십자 접촉을 시작으로 2018년 남북정상회담을 포함해 총 370여차례 회담이 열렸던 장소다. 남북 간 평화를 상징하는 공간인 만큼, 정 장관은 취임 첫 행보로 판문점을 찾아 북한을 향해 선제적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정 장관은 취임 전부터 판문점을 관리하는 유엔사 등과 협의를 진행하며 이곳을 방문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앞으로 유엔사 등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하에 판문점 공간을 단절과 긴장의 장소가 아니라 연결과 협력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