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모친·오빠 압수수색… ‘공흥지구 의혹’ 관련

입력 2025-07-25 09:13 수정 2025-07-25 09:20
김건희 여사 모친 최모씨. 이한형 기자

김건희 특검이 25일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과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모씨, 오빠 김모씨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특검은 이날 오전부터 최씨, 김씨 등의 주거지 및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양평군수 출신 김선교 의원의 자택과 의원실, 지역구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양평 공흥지구 개발 의혹은 김 여사 모친인 최씨가 설립에 참여하고 오빠 김씨가 대표인 가족기업 이에스아이엔디(ESI&D)가 공흥지구 개발 사업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김씨가 실소유한 ESI&D는 2011~2016년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2411㎡에 도시개발사업을 벌여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지었다. 이 과정에서 개발부담금이 한 푼도 부과되지 않고, 사업 시한이 뒤늦게 소급해 연장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양평군수였던 김 의원은 해당 사업에 인허가 특혜를 준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