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이 25일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과 김건희 여사의 모친 최모씨, 오빠 김모씨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특검은 이날 오전부터 최씨, 김씨 등의 주거지 및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양평군수 출신 김선교 의원의 자택과 의원실, 지역구 사무실 등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양평 공흥지구 개발 의혹은 김 여사 모친인 최씨가 설립에 참여하고 오빠 김씨가 대표인 가족기업 이에스아이엔디(ESI&D)가 공흥지구 개발 사업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김씨가 실소유한 ESI&D는 2011~2016년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2411㎡에 도시개발사업을 벌여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지었다. 이 과정에서 개발부담금이 한 푼도 부과되지 않고, 사업 시한이 뒤늦게 소급해 연장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양평군수였던 김 의원은 해당 사업에 인허가 특혜를 준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