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장관, 美 러트닉 상무장관 만나 관세인하 요청

입력 2025-07-25 09:10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0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 회의실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과 한미 관세협상과 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산업통상자원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24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관세 협상 타결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25일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전날 오전 11시 30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에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을 만나 한미 제조업 협력 강화 방안을 포함한 관세 협상 타결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조선과 반도체, 배터리 등 전략 제조업 분야에서 한미 협력 강화방안을 소개했다. 이를 감안해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와 상호관세 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하게 요청했다.

김 장관과 러트닉 장관은 이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조속한 시일 내 추가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여 본부장도 23일 케이 아이비 앨라바마 주지사를 화상으로 면담하며 우리 기업의 대미 투자 기여를 강조했다. 김 장관은 더그 버검 국가에너지위원장을, 여 본부장은 그리어 USTR 대표와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와 개별 면담을 하고 관세 협상 진전 및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추가 논의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우리 기업들이 경쟁국 대비 불리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논의결과를 바탕으로 8월 1일 전까지 국익 극대화 관점에서 최선의 결과가 도출되도록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수 기자 g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