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집으로”…안동 산불 피해 복구 1호 가구 입주

입력 2025-07-25 08:12
24일 안동시 남후면 광음2리에서는 권기창 안동시장과 지역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 행사가 열렸다.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시는 24일 남후면 광음2리에서 지난 3월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가구 가운데 처음으로 복구를 마친 1호 세대가 새로운 보금자리에 입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었던 주민들의 본격적인 일상 회복을 알리는 희망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날 권기창 안동시장과 지역 주민, 선진이동주택 입주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 행사가 열렸다.

입주 가족은 산불 발생 후 약 4개월간의 복구공사를 거쳐 안전하고 따뜻한 보금자리로 돌아오게 됐다.

해당 주택은 산불로 전체의 약 3분의 2가량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으며 복구공사는 지난 4월 초부터 약 3개월 간 진행됐다. 총 2억 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주택의 전면 보수 및 보강이 이뤄졌다.

남후면행정복지센터 직원들과 광음2리 이장이 입주민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하며 다과와 점심을 마련하는 등 따뜻한 이웃의 정도 함께 나눴다.

안동시는 이번 첫 입주를 시작으로 산불피해 주민들이 빠른 시일 내 안정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동원해 끝까지 책임질 계획이다.

또 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헤아리며 지속적인 관심과 맞춤형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권 시장은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이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는 순간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함께 이겨냈다는 큰 희망의 증거”라며 “앞으로도 주민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신속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