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과 무역협상이 심각하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인공지능(AI) 서밋 행사에서 한 연설에서 “우리는 EU와 심각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그들이 미국 기업에 (시장을) 개방한다면 관세를 낮춰주겠다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관세는 매우 중요하지만, 다른 나라의 시장을 개방하는 것은 더 중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해서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국가에 대해서는 매우 간단히 관세를 적용할 것이다. 많은 국가들과 협상을 할 수 없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15%에서 50% 사이의 단순한 관세를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상호관세를 15% 밑으로는 낮추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사실상 하한선을 설정한 셈이다.
구정하 기자 g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