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도시관리공사는 스마트 어린이 교통공원 조성 방안과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논의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7일 고양시 백석동 소재 어린이 교통공원 실내교육장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는 ‘스마트 어린이 교통공원 조성’을 주제로, 첨단 기술을 접목한 안전교육의 필요성과 향후 추진 방안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고양시 어린이 교통공원은 매년 약 8000명의 영유아와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고양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미경 위원장, 김해련 의원, 국회 어린이 안전포럼 사무총장 허억(가천대 교수), 고양시 어린이집 연합회 문영순 회장 및 임원진, 교통정책과, SNS 시민기자단, 도시관리공사 관계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스마트 교통공원이 도입할 다양한 변화와 발전 방향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주제발표를 맡은 허억 사무총장은 “어린이의 모방성과 조급함이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임을 지적하며, 연령별 특성과 행동 특성에 맞춘 스마트 교통안전 체험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승필 사장이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는 현장 전문가들이 참여해, 첨단 기술을 활용한 교통안전 교육 강화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김미경 위원장은 “어린이 안전 확보가 가장 중요한 시정 과제이며, 스마트 교통공원은 생명을 지키는 공간”이라고 강조했고, 의회 차원의 지속적인 투자와 정책 지원을 다짐했다. 김해련 의원도 사업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더불어, 국내외 우수 사례 벤치마킹 및 시민 소통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문영순 회장은 “어린이가 실질적 교육의 중심이 되어야 하며, 실제 이용자 관점에서 공간과 프로그램이 설계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양시 교육발전특구 사업과의 연계 방안도 제안했다. 김환덕 고양시 교통정책과장은 150개 어린이 보호구역 집중관리, 내진설계 적용 등 도시 자체의 안전 환경 개선 의지도 밝혔다.
강승필 사장은 “이번 세미나는 스마트 어린이 교통공원 조성의 의미 있는 첫발”이라며 “전국 최고의 아동 친화도시 구현을 목표로 시, 의회, 시민과의 긴밀한 협조와 소통 속에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