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민생 예산 최우선…시민 위한 재정 집중 투자

입력 2025-07-24 13:34

경기 의정부시는 전국 평균 대비 낮은 순세계잉여금 비율과 안정적인 채무 관리를 바탕으로 시민 중심, 효율적 재정 운용 원칙을 실현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에서도 민생 예산을 지켜내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복지, 도시 기반시설 확충 등 현장 중심의 사업에 재정을 집중 집행했다고 강조했다.

2024년 일반회계 결산 기준 순세계잉여금은 487억원, 전체 일반회계 대비 3.3%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5.04%)보다 낮은 수준으로, 시는 예산을 불용 없이 적시에 집행하고 그만큼 꼭 필요한 곳에 집중 투자했다는 설명이다.

이런 결과는 경기 침체와 정부 세수 부족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민생·복지·경제 회복 등 시민 삶과 직결된 사업에 재정 투자를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시는 결산에서 남은 순세계잉여금 중 300억원을 2025년 본예산에, 68억원을 1회 추경에 미리 반영해 지역화폐 인센티브 및 복지사업 등 민생 관련 분야에 우선적으로 투입했다. 이 외 잔여분인 119억원도 2회 추경 시 국도비 보조사업 매칭, 지방채 상환 등 시급한 필요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별회계에서 발생한 806억원은 도시 기반시설 확충에 활용된다. 법령상 용도가 제한된 이 재원은 민락2 하수처리시설 증설, 공영주차장 건설, 자원회수시설 현대화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또한 필수 도시 기반 사업의 연속성과 추진을 위해 2024~2025년간 총 464억원의 지방채를 발행했다. 주로 정부 및 공공자금을 통해 343억원을 조달하고, 시중은행 차입은 121억원에 불과하다.

특히 이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내 금리가 낮은 금융기관과 약정을 체결했고, 추후 저금리 정부 자금으로 전환 가능하도록 관련 조건을 포함했다. 의정부시의 채무비율은 3.41%로, 전국 평균인 7.57%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민생을 최우선에 두고 꼭 필요한 분야에 예산을 집중했다”며 “앞으로도 시민 삶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사업에 재정을 더욱 세심하고 책임감 있게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