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모드’ 홍명보호, 포르투갈 출신 코치 2人 영입

입력 2025-07-24 13:26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 합류한 페드로 로마(왼쪽) 골키퍼 코치와 누노 마티아스 피지컬 코치. 대한축구협회 제공

‘월드컵 모드’에 진입한 홍명보호가 본선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코치진 개편을 단행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 페드로 로마 골키퍼 코치와 누노 마티아스 피지컬 코치가 새롭게 합류한다고 24일 밝혔다. 두 코치 모두 포르투갈 출신이다. 로마 코치와 마티아스 코치는 오는 9월 열리는 미국, 멕시코와의 미국 원정 평가전부터 홍명보 감독과 본격적으로 손발을 맞추게 된다.

로마 코치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10년 가까이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에서 골키퍼 코치를 역임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는 바레인 축구 대표팀에서 골키퍼 코치를 지냈다. 2015년부터 2021년까지 포르투갈 벤피카의 유스 스포츠사이언스 팀장을 맡았던 마티아스 코치는 현재 벤피카 A팀 피지컬 코치로 활약 중이다.

협회는 “로마 코치는 풍부한 국제 경험을 바탕으로 A대표팀 골키퍼진의 본선 대비를 위한 훈련을 이끌고, 비소집 기간 유소년 골키퍼 육성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마티아스 코치에 대해선 “최근 클럽월드컵에서 벤피카 선수단의 현지 적응을 이끌어 16강 진출에 힘을 보탠 경험은 내년 북중미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표팀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마티아스 코치는 대표팀에 합류해 선수들의 체력 관리와 컨디션 조절을 총괄한다.

홍명보호의 월드컵 본선행에 기여한 박건하 코치와 양영민 골키퍼 코치는 대표팀과 동행을 마쳤다. 이들 코치는 지난 16일 막을 내린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약이 만료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