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여왕 현정화 대한탁구협회 수석부회장이 2026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에 첫 번째 등록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강릉세계마스터즈탁구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대회 참가 접수가 시작된 24일 현 조직위 집행위원장이 가장 먼저 참가를 신청했다.
이 대회는 2년마다 열리는 국제 생활체육 탁구대회다. 40세 이상 탁구 동호인과 전·현직 선수가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탁구 축제다.
경기 종목은 남녀 단식·복식·혼합복식 등 5개다. 5살 단위로 구분된 총 11개 연령대 부문에서 경쟁한다.
선수 등록은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올해 등록하면 할인 혜택이 적용돼 참가비는 210달러(28만원)이며 내년부터는 270달러(36만원)다.
한국에서는 내년 6월 강릉에서 처음 열린다. 시는 ‘서브 유어 드림(Serve Your Dream‧당신의 꿈을 서브하세요)’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4000명 이상의 선수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강릉 대회는 한‧중‧일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 동호인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이 대회는 선수를 비롯해 임원, 가족 등 1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할 것으로 보여 지역관광 및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년 로마 대회에는 109개국에서 6100여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대회 공동위원장인 김홍규 강릉시장은 “대회 홍보, 시설 개선 등 대회전까지 필요한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스포츠 관광도시의 모델 확립과 도시 브랜드 홍보로 강릉시가 국제관광 도시로 진입하고, 지역 경제 파급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