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재무·통산 수장이 참여하는 ‘2+2 통상 협상’이 갑자기 취소됐다.
기획재정부는 24일 오전 언론 공지에서 “미국과 예정됐던 25일 ‘2+2 협상’은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으로 인해 개최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통상 협의에 우리 측에서는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 측에서는 베선트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었다.
미국은 정확한 취소 사유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 부총리는 이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을 기다리던 중이었는데, 출국을 1시간 남짓 앞둔 오전 9시쯤 이 같은 소식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방미 일정을 시작한 김정관 산업부 장관과 여 본부장은 각각의 카운터파트와 접촉을 이어갈 예정이다. 기재부는 “김 장관, 여 본부장의 미국 측과의 협의는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