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폭염 경보…주말엔 38도까지, ‘폭염 절정’ 이유는

입력 2025-07-24 09:26 수정 2025-07-24 13:25
한 시민이 지난 23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양산을 쓰고 어딘가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이 24일 오전 10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경보를 발효했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특히 오는 주말엔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이 38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고도 약 5㎞ 대기 중상층은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장악하고 있으며, 그 위엔 고온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차지하고 있다. 2개의 뜨거운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덮으면서 열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금요일인 25일엔 37도까지, 토요일인 26일엔 38도까지 상승한 것으로 예상된다.

푹푹 찌는 더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적어도 다음 달 초까진 평년기온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