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정규 시즌 3라운드 첫 경기에서도 전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젠지는 2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3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2대 0으로 꺾었다. 앞선 1~2라운드 경기를 18전 전승으로 마쳤던 이들은 이날 또 1승을 추가하면서 19승0패(+33)가 됐다. 레전드 그룹 단독 선두. 아울러 LoL 월드 챔피언십 진출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캐나다에서 열린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사우디아라비아의 e스포츠 월드컵(EWC)에서 쉼 없이 이어지는 강행군에도 불구하고 젠지의 경기력은 여전히 압도적이었다. 반면 한화생명은 로드 투 MSI 최종전부터 갑자기 나타나기 시작한 불안요소들이 여전히 봉합되지 않은 듯 경기력에 아쉬움을 남겼다.
젠지는 이날 첫 세트를 라인전부터 앞서나가면서 한화생명의 기세를 꺾었다. ‘쵸비’ 정지훈(애니)이 상대의 갱킹을 여러 번 회피한 반면, 나머지 병력들은 ‘제우스’ 최우제(그웬) 상대로 다이브를 성공시켜 양 팀 전력에 비대칭이 생겼다. 젠지는 우물 다이브를 성공시키면서 28분 만에 게임을 끝냈다.
2세트는 42분간 이어진 혈투.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역시나 젠지였다. 젠지는 정지훈(아지르)의 적극적인 플레이메이킹에 힘입어 게임을 주도적으로 풀어나갔다. 기나긴 대치전 끝에 미드 한타에서 젠지가 이기면서 게임의 균형이 무너졌다. 젠지는 ‘룰러’ 박재혁(코르키)의 펜타 킬과 함께 승리를 확정 지으면서 42분 만에 게임을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