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저축은행, 라이즈 그룹 첫 경기서 DK에 역전승

입력 2025-07-23 19:38 수정 2025-07-23 20:29
LCK 제공

OK 저축은행 브리온이 하위 스플릿에 속한 뒤 치른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OK 저축은행은 2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3라운드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OK 저축은행은 이날 승리로 6승13패(-12)가 됐다. 라이즈 그룹에서 3위.

LCK는 올해부터 정규 시즌을 상·하위 스플릿으로 나눠 운영한다. 1~2라운드 성적을 기반으로 상위 5개 팀은 ‘레전드 그룹’, 하위 5개 팀은 ‘라이즈 그룹’으로 향해 남은 3~5라운드를 치르는 식이다. OK 저축은행은 이날 라이즈 그룹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것이다.

불과 1승 차이로 레전드 그룹행 티켓을 놓쳤던, 라이즈 그룹 1위 디플 기아의 우세가 점쳐진 경기였지만 예상 밖의 결과가 나왔다. OK 저축은행은 이날 정글러 ‘크로코’ 김동범의 과감하고도 영리한 판단으로 게임을 풀어나가 ‘라이즈 그룹의 왕’을 쓰러트렸다.

첫 세트에서는 ‘에이밍’ 김하람(시비르)을 잡는 데 너무 많은 체력과 자원을 소모하는 바람에 완패를 당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 ‘모건’ 박루한(초가스)과 ‘폴루’ 오동규(렐)의 CC기 연계로 한타에서 연전연승, 세트스코어를 동점으로 맞추는 데 성공했다.

3세트에서 김동범이 트런들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쳐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동범은 ‘쇼메이커’ 허수(라이즈), ‘베릴’ 조건희(노틸러스)을 연달아 잡아냈다. 모든 라인에서 성장 격차를 벌린 OK 저축은행은 기세를 타고 템포를 높여 상대 넥서스까지 돌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