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15분도시 시민참여단 ‘십오야 부산’ 출범

입력 2025-07-23 18:39
박형준 부산시장(앞줄 가운데)과 시민참여단이 23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십오야(野) 부산’ 발대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참여단은 오는 11월까지 15분도시 현장 체험과 정책 제안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23일 오후 3시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15분도시 시민참여단 ‘십오야(野) 부산’ 발대식을 열고 시민 중심 도시정책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십오야 부산’은 15분도시의 주요 거점과 프로그램을 시민이 직접 체험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정책과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시민참여 프로젝트다. 명칭에 쓰인 ‘야(野)’는 ‘들판’이라는 뜻으로,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의견 수렴을 통해 정책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의미가 담겼다.

박형준 부산시장(가운데)이 23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십오야(野) 부산’ 발대식에서 10대부터 70대까지 연령별 시민대표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제공

참여단은 최근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부산 시민 240명으로 구성됐다. 16개 구·군별로 15명씩 배치됐으며, 연령대는 1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하다. 성별로는 남성 93명, 여성 147명이며, 원도심권·중부산권·서부산권·동부산권에서 각각 60명이 활동하게 된다.

이날 발대식에는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시민참여단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나이별 대표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15분도시 정책 개요와 핵심 시설, 운영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후 구·군별 그룹 편성과 활동 안내, 교육이 진행됐다.

시민참여단은 오는 11월까지 15분도시 주요 시설 현장 체험, 정책·프로그램 제안, 영상 챌린지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한다. 시는 단원들이 단순 홍보를 넘어 시민 관점에서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제안함으로써 정책 실행력과 공감력을 동시에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

박 시장은 “십오야의 뜻처럼 시민참여단과 함께 15분도시 부산의 현장을 누비며 소중한 의견을 수렴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이 주신 의견을 바탕으로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15분도시 부산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