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린이·청소년, 8월 1일부터 버스 무료

입력 2025-07-23 17:10

제주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8월부터 도내 모든 노선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제주도는 기존 중·고등학생에 한해 등·하교 시간대 통학교통비를 지원하던 것을 내달 1일부터 학교 밖 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청소년에 대해 전 노선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확대 시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어린이도 기존 시내버스에 더해 급행버스와 공항리무진까지 무료 탑승할 수 있도록 적용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이번 정책은 지난 4월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체결한 ‘청소년 대중교통 무료이용 업무협약’의 후속조치다.

양 기관은 청소년의 이동권 보장과 교통·교육 복지 강화를 위해 기존 통학교통비 지원을 전면 무료 이용 방식으로 개편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청소년과 어린이의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교통복지 패러다임의 전환”이라며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모든 아이들이 평등하게 교육과 문화 기회에 접근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탄소중립 실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