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은 검체 검사 전자동화 시스템(TLA)을 최신 장비로 업그레이드하고 이를 기념하는 개소식을 23일 개최했다.
TLA 시스템은 환자로부터 채취한 검체의 접수부터 분류, 원심분리, 마개 제거, 검사 분석, 냉장 보관, 폐기까지 전 과정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첨단 시스템이다. 각 기능은 모듈 방식으로 구성돼 검사실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설계되며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해운대백병원 진단검사의학과는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임상 화학 분석기와 진단 면역분석기를 통합 운영하고 일반혈액검사, 혈구 이미지 판독, 혈액응고검사를 하나의 자동화 라인에 연계함으로써 검체의 실시간 운송과 분석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보다 신속하고 정밀한 진단 결과를 환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에 수작업으로 진행되던 여러 공정이 자동화되면서 검사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검체 접촉을 최소화해 감염 위험도 크게 낮췄다.
김성수 원장은 “검체 검사 자동화 시스템 도입은 환자에게 더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진단검사의 고도화와 안전한 검사 환경 구축을 통해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