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건희 특검, ‘명태균 의혹’ 조은희 의원 참고인 소환

입력 2025-07-23 11:12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특검이 23일 ‘명태균씨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있는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검은 이달 초 경찰이 수사 중이던 조 의원 관련 사건을 이첩 받았다. 앞서 서울 방배경찰서는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2022년 2월 조 의원의 서울 서초구갑 지역구 공천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등 공천에 개입한 의혹을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조 의원이 지역구의 국민의힘 책임당원 명부를 명씨 측에 전달해 여론조사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핵심이다.

명씨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경남 창원중부경찰서에 출석하면서 조 의원에게 경선 당시 당원 명부를 받은 적 있느냐는 질문에 “거래가 없다”며 “(있었다면) 피고인 신분으로 왔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조 의원이 시의원 자리를 추천하겠다고 한 적 있느냐는 물음에도 명씨는 “없다”고 일축했다.

구자창 박재현 차민주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