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이 23일 ‘명태균씨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있는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 의원은 현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검은 이달 초 경찰이 수사 중이던 조 의원 관련 사건을 이첩 받았다. 앞서 서울 방배경찰서는 ‘정치브로커’ 명태균씨가 2022년 2월 조 의원의 서울 서초구갑 지역구 공천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등 공천에 개입한 의혹을 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조 의원이 지역구의 국민의힘 책임당원 명부를 명씨 측에 전달해 여론조사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핵심이다.
명씨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경남 창원중부경찰서에 출석하면서 조 의원에게 경선 당시 당원 명부를 받은 적 있느냐는 질문에 “거래가 없다”며 “(있었다면) 피고인 신분으로 왔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조 의원이 시의원 자리를 추천하겠다고 한 적 있느냐는 물음에도 명씨는 “없다”고 일축했다.
구자창 박재현 차민주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