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8월 말까지 ‘인천하늘수 dream 냉장고’를 기존 78곳에서 100곳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천은 최근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을 기록하며 연일 폭염특보가 발효되고 있다. 이에 시는 야외에서 장시간 일하는 노동자와 폭염에 취약한 시민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인천하늘수 dream 냉장고를 확대 운영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인천하늘수 dream 냉장고는 행정복지센터, 공원 내 쉼터, 생활물류노동자 거점 등 노동자와 시민이 자주 찾는 장소에 설치돼 있다. 인천하늘수 dream 냉장고를 지나가는 노동자와 시민은 누구나 무료로 시원한 생수를 마실 수 있다.
이를 위해 시 상수도사업본부 남동정수사업소는 수돗물 브랜드인 ‘인천하늘수’ 생수 9만7300병을 무상으로 공급한다. 또 시설마다 냉장고 임차 및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다. 특히 기존 중구, 동구, 미추홀구, 남동구, 서구 등 5개 구에서만 운영하던 인천하늘수 dream 냉장고를 연수구, 부평구, 계양구 등 3개 구에도 확대했다.
윤백진 시 시민안전본부장은 “폭염 속에서도 시민을 위해 현장에서 일하는 야외 노동자 등이 건강을 위협받지 않도록 가까운 곳에서 시원한 물을 제공하는 것은 인천시가 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라며 “실생활에 밀접한 폭염 대응책을 지속 발굴·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폭염 특보 시 한낮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갈증이 없더라도 자주 물을 마셔야 한다”며 “특히 어르신, 어린이, 만성질환자 등에 대한 관심과 보호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