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일본과 무역협상 완료…상호관세 15% 적용

입력 2025-07-23 08:24 수정 2025-07-23 10:4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민일보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일본과 무역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자신이 설립한 SNS 트루스소셜에서 “우리는 방금 일본과 대규모 합의를 완료했다. 아마도 지금까지의 협의 중 최대 규모일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미국이 일본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상호관세는 15%라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에 예고했던 25%에서 10%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 요청에 따라 일본은 미국에 5500억 달러(약 759조원)를 투자할 것이며, 이 중 90%의 수익을 미국이 받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수십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일본이 자동차와 트럭, 쌀과 일부 농산물 등에서 자국 시장을 개방한다는 것”이라며 “미국은 일본에 상호관세 15%를 부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무역 대상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일본에 24%의 관세율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 7일 일본에 대한 이른바 ‘관세 서한’을 공개하며 이를 25%로 1% 포인트 높였었다.

결국 일본은 미국과의 협상에서 알래스카 LNG 사업을 비롯해 거액을 미국에 투자하는 동시에 자동차와 농산물을 개방하는 조건으로 기존 25% 관세율을 15%로 낮춘 것으로 보인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