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다음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세 번째 고위급 무역 회담을 진행한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폭스비지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내주 월요일과 화요일(28~29일) 중국 측 대화 상대방과 함께 스톡홀름에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4월 중국산 제품에 14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중국도 125% 맞불 관세로 대응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 5월 관세 전쟁 휴전에 합의하고 관세를 낮췄다. 미국의 대중 관세는 30%로, 중국의 대미 관세는 10%로 각각 낮아졌다.
미·중 관세 휴전 합의는 8월 12일 만료된다. 베선트 장관은 인터뷰에서 “우리는 ‘연장될 것으로 보이는 것’(what is likely an extension)에 대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 인하가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 5월 제네바, 지난달 런던에서 각각 열린 1·2차 미중 무역회담에서 미측 대표로 참석해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과 회담을 가졌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