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 폭염 특보가 확대됨에 따라 조달청이 대구시 의료기술시험연수원 구축사업 현장의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22일 조달청에 따르면 이번 점검은 건설노동자의 건강과 폭염 관련 안전사고 대응 체계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백승보 조달청 차장은 현장에서 냉수·얼음·식염수 제공 현황, 휴게시설 냉방기 운용상태, 체감온도 33도 이상 폭염작업 시 2시간마다 20분 이상의 휴식 준수 여부 등을 점검했다.
백 차장은 폭염으로 노동자 안전이 위협 받거나 작업이 곤란한 경우 공사 중지를 적극 요청할 것을 주문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자 조달청은 의료기술시험연수원처럼 직접 공사관리를 하고 있는 29개 현장을 대상으로 긴급점검을 진행 중이다. 공사 수행이 곤란할 경우 일시 중지를 권고하는 한편, 이에 따른 공사 기간 연장과 계약금액 조정이 가능하도록 조치했다.
백 차장은 “폭염으로 인한 건설현장 내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온열질환 예방과 사고 방지를 최우선으로 현장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