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공항을 국제공항으로” 범도민 서명운동 시작

입력 2025-07-22 15:14
박동식 사천시장이 22일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에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으로 범도민 서명운동 시작을 알렸다. 사천시 제공

경남 사천시가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과 우주항공 허브공항 육성을 위한 범도민 서명운동을 22일 본격 시작했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이날 시장실에서 ‘사천공항,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관문으로’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에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는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이 캠페인을 통해 오는 9월까지 경남 전역을 대상으로 ‘사천공항, 국제공항 승격’에 대한 지역사회 전반의 공감대 형성과 관심 및 참여를 확대한다.

사천시는 사천시의회, 사천경찰·소방서, 사천해양경찰서, 사천상공회의소, 한국공항공사 사천공항, 한국항공우주산업(주), 한국항공서비스(주) 등 주요 기관과 공동 캠페인을 통해 서명운동을 확산시킬 예정이다.

또 다음달 경남도, 진주시, 우주항공 관련 기업 등과 함께 사천공항 여객터미널에서 제주노선 출·도착 시간에 맞춰 리플릿을 배포하고 항공 이용객을 대상으로 대국민 홍보를 강화한다.

사천공항은 6.25전쟁 때 미군이 4번째로 접수해 사용했던 대한민국 공군기지로 1967년 5월 진주공항이라는 이름으로 개항했다. 이후 민항기를 운항하는 경남 유일의 공항으로 진주·사천은 물론 경남 주민들의 항공교통 중심 역할을 해왔다. 지난 1969년 7월 사천공항으로 개칭했다.

현재 사천공항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와 항공MRO 클러스터, 우주항공청 등 우주항공산업의 국가 핵심기반이 밀집된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거점 공항’의 지위를 자랑한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은 사천뿐 아니라 경남 전체의 미래 성장과 우주항공산업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지역 모든 기관과 시민의 힘을 모아 범도민 서명운동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천=이임태 기자 si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