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호우피해 통합지원센터 가동…취약층 긴급지원도

입력 2025-07-22 14:38
지난 21일 오전 광주 북구 용강동 한 딸기농장에서 육군 제31사단 장병들이 수해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집중호우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호남권 호우 피해자통합지원센터’가 광주에 문을 열었다.

22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광역시청 1층 행복나눔실에 호남권 호우 피해자통합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가 개소,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지원센터는 호남 지역 지제차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교육부, 국세청, 금융기관 등 관련 중앙부처와 관계기관 등이 참여해 호우 피해자들의 각종 민원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지원센터는 이재민 구호는 물론 의료·심리 지원, 위기가족 지원, 통신·전력·가스공급 장애 등 피해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직·간접 호우 피해 전반을 지원한다.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은 광주시 누리집이나 전화(120)를 통해 관련 상담과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각 자치구별 호우 피해 지원 대책도 잇따르고 있다.

광주 동구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계비와 주거비 지원에 나선다. 생계비 지원 금액은 1인 가구 73만500원, 2인 가구 120만5000원, 3인 가구 154만1700원, 4인 가구 187만2000원이다. 주거비 지원은 1~2인 가구 최대 39만8900원, 3~4인 가구는 66만2500원 상당이다. 지원 기간은 3개월이다.

남구와 북구, 광산구는 고향사랑기부 긴급모금을 통해 복구비 재원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자치구는 호우 피해 복구비 모금을 고향사랑기부 신규 지정 기부사업으로 선정하고, 모금액 전액을 침수피해시설

광주시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에서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사흘간 내린 집중호우로 도로, 건물 침수·파손 등 1300여건의 피해와 361억원 상당의 피해액이 잠정 집계됐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