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 감염 관리는 대형 병원이나 중소 병원이나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다.
질병관리청 KONIS 자료에 따르면 수술 부위 감염 발생률은 2015년 이후 꾸준히 감소 추세이지만 2022년 결장 수술 3.16%, 직장 수술 2.01%, 위 수술 1.64%, 심장 수술 1.22%, 척추 고정술 0.94% 등 최근까지 주요 수술에서 감염 발생이 여전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 전문병원인 서울 청담우리들병원은 지난 9년 연속 의료 감염률 0%에 가까운 최고 수준의 철저한 감염 관리 체계를 지켜와 의료계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해당 병원 감염관리실에 따르면 2016년 0.11%, 2017년 0.12%, 2018년 0.10%, 2019년 0.06%, 2020년 0.09%, 2021년 0.13%, 2022년 0.18%, 2023년 0.16%, 2024년 0.20%의 감염 발생률을 기록했다.
이 병원이 0%대 감염률을 유지하는 비율은 무엇보다 최소침습 무수혈 치료법을 통해 수술 시간을 줄이고 입원 및 회복 기간을 단축한 것이 비결로 꼽힌다. 또한 감염 예방을 위한 통합적인 시스템의 구축 운영도 한몫한다. 감염 관리 전담팀을 운영해 병원 내 감염 현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즉각적인 대응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또 수술실, 입원실, 진료실 등 병원 시설과 의료 장비에 대한 철저한 감염 관리, 환경 청소 및 소독 관리, 손 위생 증진 활동을 철저하게 지킨다.
신경외과 전문의인 신상하 병원장은 “우리들병원은 내시경 시술에서부터 척추 유합술에 이르기까지 최소절개 치료 기술로 출혈이 거의 없고 수혈이 필요 없는 치료를 지향해 왔다. 내시경 치료는 시술 시간이 15분 정도로 당일 퇴원도 가능하고 대부분의 최소 침습 수술 시간이 다른 개방형 수술에 비해 매우 짧고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효율적인 감염 관리가 되는 이점도 크다”고 밝혔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