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폭우 속 실종된 70대 숨진 채 발견

입력 2025-07-22 10:52
지난 18일 오전 광주 북구 신안교 주변에서 경찰이 실종자 수색을 펼치고 있다. 뉴시스

최근 광주·전남지역 극한호우 당시 전남 순천시 동천에서 실종된 70대 남성이 실종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전남 순천시 별량면 해안가 갯벌에 시신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근 갯벌에서 낚시를 하던 낚시꾼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당국은 민간 어선 등을 이용해 시신을 인양했다.

당국은 이날 발견된 시신이 지난 19일 오후 순천시 동천에서 폭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된 70대 A씨인 것으로 확인했다. A씨가 발견된 지점은 실종 지점에서 약 3㎞ 떨어진 곳이었다.

사고 당시 A씨는 폭우로 이미 출입이 통제된 하천에 스스로 접근하는 모습이 확인되는 등 본인 귀책사유로 인해 공식 호우 인명피해에 집계되지는 않았다.

광주에선 지난 17일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80대 B씨에 대한 수색작업이 6일째 이어지고 있다.

당국은 이날 경찰과 소방 250여명과 헬기 2대 등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하는 등 수색범위를 광주천 하류인 승촌보 일대까지 확대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