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은 박용철 강화군수가 지난 21일 인천 연수구 소재 갯벌문화관에서 열린 인천시장 주재 군수·구청장 정책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핵 폐수 방류 의혹으로 위축된 관광산업의 조속한 회복을 위해 인천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고 22일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 해양수산부 등 정부 합동 특별조사와 시 보건환경연구원의 검사 결과 등에서 해양 환경과 수산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이 확인됐는 데도 허위 정보 및 유언비어 확산과 불안감이 지속되는 등 관광객이 급감해 강화 지역 상권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에 박 군수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강화군의 해변과 먹거리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인천관광공사에서 여행 유튜버 등을 통한 홍보에 적극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시 및 각 군·구에서도 인천시민들이 이번 여름휴가를 강화군과 옹진군 등 지역으로 떠날 수 있도록 함께 홍보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군은 어민과 소상공인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관광객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을 활용해 ‘청정한 강화군’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또 관광객 편의를 위해 점심시간 대 음식점 밀집지역에 대한 주정차 단속도 한시적으로 유보할 방침이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