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교산신도시 광역철도 사업 본격화…6개 역사 신설

입력 2025-07-22 10:23 수정 2025-07-22 10:24

경기도는 22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로부터 송파하남선 광역철도 기본계획을 승인받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한다.

송파하남선은 서울 송파구 오금역에서 하남시청역까지 총 연장 11.7㎞를 연결하는 광역철도로, 개통 시 하남 교산·감일지구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기존 버스 기준 70분이 걸리던 교산지구~강남 고속터미널 구간은 약 40분으로 단축돼 출퇴근 시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3기 신도시 교산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핵심 사업으로, 총사업비 1조8356억원이 투입되며 재원은 전액 사업시행자가 부담한다.

사업은 경기도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시행하며 2027년 착공, 2032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공사 기간 단축을 위해 기술형 입찰사업 추진 역시 우선 검토되고 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송파구 오금역에서 하남 감일지구, 교산신도시, 그리고 5호선 하남시청역까지 총 6개 역이 신설된다.

구체적으로는 오금역 인근 1곳(100정거장), 감일신도시 1곳(101정거장), 교산신도시 내 3곳(102~104정거장), 하남 원도심 하남시청역 1곳이 포함된다.

이번 승인 과정에서 교산신도시 북측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설계 변경도 이뤄졌다.

당초 계획보다 약 340m 북쪽으로 이전한 104정거장(가칭 신덕풍역)은 하남드림복합환승센터와의 수직 환승 및 공공보행통로 개설이 가능해져, 덕풍동 주민들의 철도 이용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본사업이 완료되면 수도권 동남부 지역의 철도 접근성과 환승 편의성이 대폭 향상되고, 하남 감일·교산지구에 거주하는 약 8만7000명의 계획인구를 비롯한 지역 주민이 안전하고 정시성이 확보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더불어 연간 약 2만t의 탄소배출량 절감도 기대돼 친환경 교통수단으로서 의미도 크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송파하남선 기본계획 승인은 광역 철도망 구축의 전환점”이라며 “향후 설계 단계에서도 시민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 역시 서울시, 하남시와 긴밀히 협의해 조속한 착공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